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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카페] 계륵 같은 메신저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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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업무에 유용하니 무턱대고 막을 수도 없고,그냥 두자니 정보 보안에 구멍이 뚫리고….”웬만한 직장인이면 누구나 쓰고 있는 메신저가 기업 경영진을 엉뚱한 딜레마에 빠지게 하고 있다.

메신저는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화상 채팅이나 파일 전송도 가능해 일선 산업 현장에서는 해외 주재원과의 회의,거래처와의 문서교환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반면 메신저를 통해 기업 기밀이 새나갈 수도 있고,업무시간에 메신저를 통해 사적인 대화?용무를 보면 업무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메신저의 유용함이 크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아 메신저 사용을 금지시켜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메신저가 기업에는 계륵(鷄肋)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마다 메신저 활용을 놓고 다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외 지사와의 회의,서류 교환 등에 유용하다고 판단,메신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해외 주재원과 실시간으로 회의를 할 수 있는데다 각종 서류도 팩스나 우편을 이용하지 않고 메신저로 주고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효과마저 보기 때문.대한생명은 본사와 전국의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얼굴을 보며 회의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 화상회의 시스템’을 지난 21일 오픈했다.

이에 반해 삼성 계열사들은 기술?정보 유출,바이러스 유입,업무 집중도 하락 등을 이유로 외부 메신저 사용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신저 ‘미스 리’의 접속을 막았고,삼성전기는 ‘MSN’과 ‘삼성증권fn메신저’ 등을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외부 메신저의 대안으로 그룹 전산망인 ‘마이 싱글(my Single)’에 메신저 기능을 추가해 계열사에 보급하고 있다.

삼성의 사내 메신저는 국내와 해외 사업장,계열사,부서와 상관 없이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외부 접촉은 아예 안되도록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KT도 자체 개발한 메신저(KT iman)를 제외하고는 다른 메신저를 일절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